존경하는 평의원님과 미주 동문 여러분,
네소타 프로젝트로 서울대와 역사적인 인연을 갖고 있는 미네소타 지부의 황효숙(사대 65) 입니다.
다른 큰 지부 못지않게 미네소타도 총동창회 운영을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시어 저를 제18대 미주총동창회장으로 선출해주신 평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네소타 지부 회장(2017-2018), 미네소타 한인회장(2020-2021)과 이사장(2018-2019), The Chamber Music Society of Minnesota 부회장(2005-to-present) 등을 역임하였으며 그동안 습득한 전문지식과 단체 운영경력은 미주동문회를 운영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제 32차 평의원회의에서 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진지한 모습으로 주요 과제를 토의하는 모습과 멋진 dinner table에 둘러 앉아 동문들간에 안부를 묻고 정담을 나누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들을 보며 평의원님들의 모교에 대한 노스탤지어와 사랑을 동반한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헌신에 감동을 금치 못하며 미주동문회는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지난 30여년간 전임 회장님들의 비전과 헌신과 탁월한 리더쉽과 동문여러분들의 협조로 미주 동문회는 여러모로 안정적인 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문회는 불확실한 미래에 당면하여 지속가능한 단체로 만들기 위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논의의 핵심은 선배 동문님들의 고령화와 젊은 동문님들의 적은 참여입니다. 창의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으로 대처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저는 이 지속가능의 문제를 현명하게 고민하여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미주 동창회 차원에서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동문회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은 소통과 정보 습득을 위해 어떤 방식을 쓰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모바일 친화적인 환경을 개발하여 서울대에서 실천하고 있는 김종섭 총동창회장님께서 언급하신 젊은 동문들을 위한 corner등을 미주 동문회에도 유입하여 젊은 동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1955년부터 7년에 걸쳐 시행된 “Minnesota Project”는 미국 정부와 국제개발처(AID)의 한국교육 원조 프로그램으로 한국전쟁후 서울대 젊은 교수들을 미네소타대학에 보내 의학, 농학, 공학 분야의 선진학문 및 기술을 전수받도록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미네소타대학은 서울대는 물론 한국의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입니다.
학문과 기술을 전수 받은 한국은 최첨단의 기술보유국, 의료강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서울대로부터 미네소타대학에 그에 대응하는 감사의 표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overdue 된 과제라고 생각하며 꼭 성취하고 싶은 목표입니다.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10위권에 있는 것을 감안하여 서울대와 미네소타대학이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give & take 가 이루어지는 상호협력의 프로그램도 활발히 추진하고 싶습니다.
동창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각 지부의 활성화가 필수적입니다. 미국 동창회는 27개 지부의 합입니다. 각 지부가 건강해야 하며 어느 한곳도 소외되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과 지원을 통해 각 지부의 적극 참여를 독려할 것입니다.
서울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교가 벌이는 각종 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제32차 평의원 회의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님께서 발표하신 미래를 향한 전면적인 서울대 교육의 구조개편과 기존의 획일적인 인재육성보다 창의롭고 자율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재양성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모교 동창회와 긴밀한 교류를 통해 상호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습니다.
서울대인들은 많이 주어진 사람들입니다. 브레인네트웍 세미나를 비롯해 음악회, 전시회 등을 서울대 밖의 한인사회나 나아가 미국사회에도 개방하여 서울대 동문들의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의원 회의에서 김종섭 총동창회장님께서 언급하며 찬성하신 우크라이나 기부, 커네티컷 지부 노숙자 선교사업같이 사회환원을 위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community outreach 프로그램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Scholarship Program 의 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별히 어떤 방식이 가장 효율적으로 장학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여 한국과 관련된 Social Issue 등의 이해와 해결책을 강구하는 일석이조의 제도를 고려해 보겠습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자금조달이 필수적입니다.
동창회 재정 자립을 위한 Century Foundation 의 기금 확장과 동시에 종신이사 캠페인, 동창회비, 광고수입, 일반 후원금 뿐 만 아니라 선배 동문님들의 기부 등을 장려함으로 자금을 조달하겠습니다.
전통을 계승하고 2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동창회의 미션이 결코 쉽지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인이라는 큰 자부심과 쉼 없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주 동창회를 이끄는데 도전하려 합니다. 제17대 이상강 회장님을 보좌하며 전임 회장님들과 고문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경청하여 미네소타 동문들과 힘을 합하여 미주 동문회의 중책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많은 동문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젊은 동문들의 참여의식을 높이는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는 동문회가 되도록 Servant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문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바랍니다.
서울대 미주동창회를 위하여! 서울대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