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열린 미주 동창회 나눔골프대회에서 5만여 달러가 모금됐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트리클럽(LVCC)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40여 동문이 참가,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대회는 장학기금모금을 겸해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이는 한만섭(공대 48) 동문. 9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18홀을 모두 소화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김종섭(문리대(66) 총동창회장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LVCC를 소유한 김 회장이 선뜻 장소를 제공, 기금을 모을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노명호(공대 61) 미주 동창회장은 “이번 나눔골프를 통해 기금을 확보, 내년에도 서울대 동창회(SNUAA) 장학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대회 참가 동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미주 동창회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의 한국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벌여 1인당 1만 달러씩 모두 10만 달러를 지급했다.
SNUAA 스칼러십은 뛰어난 학업성취와 리더십을 보인 한인 인재들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한다.
한편 미주 동창회는 기부자 이름을 딴 ‘지명 장학금’을 제공할 동문들을 찾고 있다. 동창회의 제 1호 ‘지명 장학금’ 기부자는 한홍택 UCLA 석좌교수다.
한홍택(공대 60)·백훈(미대 61) 동문 부부의 성을 따 ‘한백장학금’으로 명명됐다. 한 동문은 5만 달러를 기금으로 출연, 매년 1명씩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