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기적의 사나이’
“내 성공의 이유는 새벽기도의 힘”
정재훈 박사 (공대 64)
정재훈 박사는 2004년1월 화성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탐사선 스프릿트호와 오퍼튜니티호의 핵심부품인 극저온신경조직 및 1562 종류의 열장치를 개발해 세계적인 우주과학자로 주목받고있는 한국인 과학자 자랑스런 동문이다.
또한 Covid-19로 인해 동문회보 광고후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주동창회 회보에 선뜻 고액의 후원금을 보내 주기도 했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서울대 자랑스러운 동문들이 각계각층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지 항상 감탄을 하게 된다.
정재훈 박사 또한 존경받아 마땅한 훌륭한 동문으로 기억될 것이다.
<백옥자 조직국장>
– 미국에 오시게 된 이유와 과정은
1977년 ‘세계적인 엔지니어가 돼 인류에 공헌하자’는 고등학교 때의 꿈을 되새기며 미국으로 이민 왔다. 아내 정경숙 권사와 2세,5세 어린 딸을 데리고 단돈 4,000달러를 가지고 과감히 미국으로 이민을 결정하고 첫 직장은 테이코 엔지니어링이었다. 시급 4달러 25 센트를 받는 말단 제도사로 입사, 3년만에 Chief Engineer, 7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 2000년도에 창업자 챨스 테일러로 부터 경영권을 인수받아 CEO가 되어 회사를 급격하게 성장시켰다. 이 모든 이면에는 내가 30대 중반 즈음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내와 함께 드린 새벽기도가 힘이 되었다.–
“기적의 사나이 “로 불리우게 된 이유는
1986년 1월28일 미국우주산업의 대명사격인 ‘챌런저호 우주왕복선’이 발사 1분 12초만에 공중 폭발하여 초등학교교사를 포함한우주승무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사건이 발생하며 미 우주 개발계획에 치명타를 당했다. 이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열장치개발에 성공하여 1988년 9월 디스커버리 호의 발사에 성공시킴으로써 미항공우주국(NASA)뿐만 아니라 전 미국인의 자존심을 되찾게 했다고 생각한다.
실시간으로 우주선이 폭파 되는 장면을 보며 큰 충격에 빠졌다. 안타까움을 가지고 새벽기도를 드리는데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할 지혜와 용기를 주셨다. 챌린저호 참사는 고체연료 로켓트 이음매 부분의O-Ring이 추운 날씨로 인하여 얼었기 때문에 발생하였는데 내가 개발한 열보호장치가 NASA로부터 채택되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그 이후 발사되는 모든 우주 왕복선에는 우리 회사가 생산한 Solid Rocket Booster Field Joint Protection System (로켓 열보호장치)를 설치해야만 발사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2003년 2월 1일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대기권 진입도중 폭발하여 우주비행사 7명의 생명을 잃은 사건때에도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컬럼비아호 사고의 원인은 외부연료탱크에서 떨어진 얼음조각 때문에 생긴 우주왕복선 날개부위의 균열 때문이 였는데 이 문제도 내가 개발한 결빙방지 시스템으로 해결되었다. 이때 NASA 로부터 ‘기적을 만든 사람 (Miracle Maker) 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 당시 나는 6시간을 비행해 NASA를 방문,나에게 문제 해결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관계자가 난색을 표하며 ‘이미 수십명의 석학 엔지니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제1방안과 제2 방안이 거의 90%가 완성되어 아무리 좋은 나의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이미 너무 늦었다’ 고 말했다. 계속 전화 연락을 하니까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무려 여섯 차례나 NASA 의 문을 두드렸다. 왜냐하면 나의 아이디어는 새벽시간 하나님으로부터 온해결책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결과는 제1안과 제2안이 모두 실패, 결국 나의 해결 방안이 최종으로 채택되어 제가 개발한 결빙방지 시스템을 장착하고 2005년7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가 이루어졌다. 그래서 “기적의 사나이 정재훈 박사”로 미국의 자존심을 두번이나 지켜준 장본인이 된 것으로 이름 지어졌다.
직접 개발한 제품을 소개한다면
세계의 우주 개발 사업에 지속적으로 기여국제 우주정거장용 SPDM 로봇트의 전체 내부 신경조직을 개발 제작하였고, 화성에 착륙한 로봇 탐사선 Sojourner, Spirit, Opportunity, Curiosity, Perseverance 등에 사용된 극 저온 신경조직 케이불과 수없이 많은 열 조정장치 와 최근에는 NASA로부터 의뢰를 받아 차세대 우주발사체 (Space Launch System)와 유인우주선 (Orion)용 여러 종류의 System들을 성공적으로 개발 제작하여 인간의 화성착륙과 달표면 재 착륙 계획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내년에 발사될 우주망원경 James Web Space Telescope의 두뇌에 해당하는 장치의 모든 극저온용 핵심 신경도 나의 개발품이다. 자유진영에서 쏘아 올리는 인공위상의 거의 90%는 모두 우리회사가 개발한 장치를 사용하여야 만 예상된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 나온 지혜였기 때문이다.
인생의 목적과 이념이 있다면
이민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세계우주과학계의 주요인물로 우뚝 솟아 한국인으로서 의 긍지를 살리고 자라나는 우리 자녀들에게 민족의 자부심과 꿈을 심어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기 위함이다. 또한, 말단으로 입사할 때부터 와이셔츠와 넥타이조끼까지 갖춘 완벽한 슈트 차림으로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일과를 시작했고 성실과정직을 몸소 실천했다.
이는 1880년대 후반외조가 미국 선교사로 부터 복음을 받아들인 후, 항상 정직과 겸손을 강조했던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매일 새벽 4시15분이면 눈이 떠지고, 4시 30분 부터는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에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지는 은혜, 말씀과 기도로부터 얻어진 셀 수조차 없을 정도의 응답이 내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매일 밤, 내일 새벽 주님께서 또 어떤 말씀을 하실 지 설레는 마음으로 잠이 든다. 기도의 응답은 놀라웠다. 큰 잘못으로 회사에 큰 피해를 끼친 중역을 해고해야 하는 문제 앞에도 당일 새벽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말씀, 삼하 5:23-24 “올라가지 말고 뽕나무 뒤로 -” 을 묵상하던 나는 “왜 다윗이 하나님께 여쭈울 때마다 적군을 네 손에 붙이리라고 허락만 하셨는데 오늘만은 반대로 뽕나무 뒤로 한발 후퇴하라고 하신 것일까?” 이 말씀이 곧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믿은 나는 그 중역의 해고를 취소했다. 상대방은 해고통지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유능한 변호사와 함께 회사를 고소할 완벽한 준비를 했었는데 의외의 답을 듣고는 그 앞에 순복 했고, 스스로 반성하고 종전보다 더욱더 열심히 잘 하다가 조용히 회사를 떠난 일도 있어 하나님의 능력에 많이 의지한다.
Tayco 우주개발사를 소개한다면
1971년 미국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Charles Taylor에 의하여 창업되어 소규모 Aerospace용온도측정 센서와 발열장치 제조회사로 시작하여 1977년까지 직원수가 30여명이었으나 현재는 150명 직원의 하이텍 우주개발사로 발전하였다. MIT 대학 출신 등의 유수 두뇌는 25명정도 있다. 현재 자유진영에서 쏘아 올리는 인공위성의 90%에 자세제어 로켓트용 열장치를 개발 공급하고 있고 거의 모든 NASA Project에 관여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등의 인공위성에도 거의가 자사의 제품이 쓰여진다.
그동안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해오면서 소개할 만한 비화나 숨겨진 이야기,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기독교 신앙의 믿음을 빼 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86년 우주왕복선 챌런저 참사이후 그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열장치개발아이디어를 제출하여 NASA로 부터 채택되었을 때, 그 당시 모든 자사 직원들과 주위사람들이 이루지도 못할 어려운 일을 맡았다고 부정적이었고 개발착수에 반대하였다.
보통 과학적 상식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루어 낸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나로 하여금 특별한 사명을 감당시키기 위한 기회를 주셨다고 믿는다. 이번도 그러하고, 우주 정거장용 로봇트 팔 신경장치의 개발때에도 똑같은 은혜다. 앞으로도 나는 하나님의 쓰임만 받으면 된다. 현재 직업은 나의 두번째 임무이다. 나의 첫번째 임무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하나님나라 전파에 있다.
나의 인생의 삶을 뒤돌아보며
과학이란 무엇일까? 피조물이 만들어낸 학문적 이론에 불과한 것이다. 나는 다만 그 과학을 통하여 기업을 경영하며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엎드릴 따름이다.
가정에서도 훌륭한 가장이며, 행복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가족에게 수여하는 ‘Long Beach Family Life Award’를 받은 것으로 안다. 가족관계와 자녀 근황은
아내 정경숙 권사를 아직도 오드리 햅번이라고 부른다. 대학시절 미팅으로 처음 만난 날 마치 오드리 햅번이 앉아 있는 것 같았기에 붙여진 애칭이다.
아내 정권사 (노정숙여사)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미국 가든 그로브 도서관에서 사서로 15년간봉직했고 나와 함께 복음대학 고신대학원에 들어가 함께 신학을 공부, 부부가 함께 목회학 석사를 받기도 했다.
이렇게 하나된 우리는 함께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누비며 복음전파에 앞장서 왔다. 교회에서 초정을 하면 앞에는 제가 뒷부분은 아내 정경숙 권사가 이어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늘 나를 위하여 긍정적인 격려로 기도해주고, 참아주고, 기다려주고, 함께 영적인 공동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사랑하는 아내를 하나님 다음번으로 존경한다. 오래전 작은 공주님 (카니)에게 주일학교 선생님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부모 빼놓고 가장 존경하는 사람의 이름을 쓰라고 하니 언니 이름을 쓰고 (쥴리) 언니를 존경한다고 했다. 가정에서 서로 존경하고 격려해주게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한마디로 우리 가정은 행복하고 기쁜 가정이다. 아무리 바빠도 가정의 시간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즐긴다.
우리 가정만큼 즐기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딸들은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가정을 신뢰한다. 아빠 같은 배우자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해 왔었다. 결국은 모두 결혼하여 만족해하고 있다. 큰 공주님 가정은 아들이 하나이고 작은 공주님 가정은 아들 둘 딸 하나이다. 네명의 손주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큰 공주님 Julie Chung은 현재 미국무성 외교관으로 Bureau of Western Hemisphere(북미주와 중남미 대륙 관장부서) 에서 Principal Deputy Assistant Secretary(수석차관보) 로 근무중이다. 작은 공주님 Connie Chung Kim은 San Francisco에있는 KCBS 방송국에서 세번째 아이를 낳을 때 까지 Producer로 근무 했었다.
서울대 미주동창회에 바라고 싶은 점
수고하며 애쓰시는 동창회 임원들께 찬사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서울대 후배동문들과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 한국사회와 젊은이들에게 깨끗한 성공을 꿈꾸라고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