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January 2021

버리고 나서 얻은 것들

김민아 (지구환경과학 10) 사실은 서울대 생각을 꽤 자주 한다. 정확히는 서울대를 가서 내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장사꾼 사이에서 자랐다. 부모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을 못 했으니 제도권 교육을 받은 바가 거의 없고 대신 거리에서 배웠다. 아빠는 인쇄소를 했다. 세 사람만 들어가도 꽉 차는 작은 가게 벽면 한쪽에는 금속 활자가 가득했다. 그중에 맞는 활자를 하나씩 꺼내서 명함이나 고무인을 만드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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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카라반

김유은(음대 07) 2020 시월, 코로나 19가 시작된 지 7개월이 지난 지금 – 내 핸드폰 캘린더에는 “피아졸라의 사계 협연” 스케줄이 적혀있지만, 지금 나는 어디인가? 포도 밭에서 흐르는 땀을 닦고 있는 농부를 위해 세레나데를 연주하고 있다. 그가 미소 짓는다. 참 평화롭고 행복하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연주생활을 하던 나는, 코로나로 인해 내년 3월까지 모든 연주 일정이 취소되었다. 내가 매니징 감독과 수석연주자를 맡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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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 오브 스누 “수능 끝난 후 ‘대학 좀 가겠는데’ 했죠”

오늘 서울에서 12월 총동창회 신문이 온 가운데 현 재학생의 인터뷰를 읽으며 세대 간의 변화를 느끼며 아래에 소개를 드립니다.   제 501호 2019년 12월 (2019-12-16) 휴먼스 오브 스누 <3> “수능 끝난 후 ‘대학 좀 가겠는데’ 했죠” 후배 재학생들의 일상이 보이는 인터뷰 요즘 서울대생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모교 재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해 기록하는 휴먼스 오브 스누 프로젝트가 동창신문에 인터뷰를 제공합니다. 이들이 만나서 묻고 듣는 소소한 이야기 속에 후배 재학생들의 일상이 보입니다. 익명으로 인터뷰하는 것이 이들의 원칙입니다. 페이스북(@humansSNU)과 인스타그램(@humanssnu)에서 다른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능 끝난 후 ‘대학 좀 가겠는데’ 했죠” –오늘 수능날이잖아요. 수능날의 기억을 들려주세요. “제가 기숙사 학교였거든요. 아침에 식당에 내려가요. 거기서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꺼내 가지고 밥을 퍼서 친구들이랑 담아서 학교를 가면 학교가 엄청 조용하잖아요. 그래서 앉아서 엄청 떨고 있었는데 국어시간에 되게 엉뚱한 선생님이 들어오신 거예요.(웃음)   긴장이 좀 풀렸다가. 수능 국어가 너무 어려워서 어버버 하다가. 수능 때 느꼈던 건 진짜 너무 허망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빨리 끝이 난다고?’ 이런 느낌. 사탐 다 치고 나니까 이제 진짜 끝났네 이런 생각.   저는 근데 뭐 수능날은 행복했던 것 같아요. 수능 다 끝나고 바로 엄마 봐서 짐 다 빼고 나와서 차로 집에 가는 길인데 등급컷을 보잖아요. 국어 보면서 ‘엥. 나 대학 좀 가겠는데?’ 이런 생각 하기도 하고.(웃음)   오히려 지나온 사람으로서 드는 생각이 더 새로운 것 같은 게 오늘 같은 경우도 우리는 다 알잖아요. 그때를 다 겪어왔으니까. 지금은 그때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이해가 잘 안되지만 그 순간은 좀 절실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 시기에 놓여 있는 이들에 대한 마음이 좀 아련하기도 하고 괜히 그런 것 같아요. 오늘 곧 수능이 끝이 나면 수능 본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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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회고 좌담회

팬데믹 중에 ‘사상 첫 온-오프라인 평의원회의’ 개최 간절함으로 이뤄낸 도전과 성취의 한해 타임지에서 공개한 12월 신간 표지가 화제다. 타임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20이라는 숫자에 붉은색으로 X 표시가 되어있는 표지를 공개했다. 아래엔 “역대 최악의 해”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타임지가 커버에 붉은색 X 표시를 사용한 것은 역대 다섯 번째라고 한다. 1945년 아돌프 히틀러의 죽음을 기념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2003년과 이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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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성취, 커뮤니티 참여도 성공적인 삶: 최수용 대표 (상대 56)

철용 · 한용 형제 동문과 뉴욕동창회에 큰 힘 실어 최수용 동문은 무역으로 잔뼈가 굵은 그는 브로드웨이 한인상가의 주역들을 배후에서 자문했던 대부이다. 리버티은행 이사장과 스토니브룩대 한국학과 설립위원 및 후원회장, 스토니브룩대 총장 자문위원 역임 등 커뮤니티 참여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국정부가 대미 수출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던 60년대 말, 새프 가방 하나 들고 뉴욕에 떨어졌던 30대 초반의 주재원이 있었다. 바로 최수용(78세)이다. 그간 힘들고 고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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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소개 워 싱턴 D.C

“연배별 동문 모임으로 더 친밀하게” ‘샤로수’, ‘아크로폴리스’, ‘마로니에’ 등 세대초월 활발한 활동 ▲전체동문수/참여 동문수:  700명 내외/평균 200명 내외 ▲참여동문 평균연령(학번):  학번 정보를 가지고 있는 700여 동문들의 평균 연령은 61세, 평균 학번은 78학번입니다. ▲젊은동문(50세 이하) 참여율:  700여 동문들 중 226분이 50세 이하 (89학번 이후)입니다. ▲젊은 동문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지역인듯 하다. 젊은층 유입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1.LinkedIn의 Sales Navigator라는 tool (유료)로 automat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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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지부 온라인 연말총회

차기회장 차재호 동문 인준 & 차차기 회장에 용정식 동문 송세진 회장(왼쪽)와 차재호 차기회장 서울대 미네소타 지부 연말 총회가 지난 12월 11일 (금) 오후 7시 부터Zoom 을 통한 모임으로 모두 25명의 동문이 참가하여 박상욱 교수의 강연과 장학금 증정 및 경품 추첨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연말총회에는 특별히 서울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시면서 모교방문단을 이끌고 미네소타에 2년간 머무를 예정인 박상욱 교수(화학 91)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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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