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서울대학교 선배님 후배님,
3년전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여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북한을 방문했을때 이동의 자유가 없음을 보고 이동의 자유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느꼈었는데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도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여 모두가 엄청난 불편을 겪었습니다. 우리 모두 서울대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하여 모교에 대한 감사를 잘 모르고 살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동창이 참 귀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1993년 처음으로 총동창회에 감사로 참여한것이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모든 전 회장님들이 열심히 헌신하신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도 이제 선대 회장님들의 열정적인 헌신을 본 받아 동문들을 섬기려 합니다.
지난 3주간 각 단과대학 회장님과 임원들이 노력하여 이런 성대한 총회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23분의 상임이사님들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75학번 이후의 비교적 젊은 동문들을 위해 피크닉과 관악연대 골프대회를 준비하였고 원하시는 행사가 있으면 최대한 협조하여 좋은 행사로 만들겠습니다.
내년 2월3일에 이임할때 후회없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데믹으로 자주 못 만났던 동문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십시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며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김경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