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함께 이뤄낸 성과

15대 임기 ‘센츄리 파운데이션 ’기금 두배로 … 1,700명 회원 추가

팬데믹으로 대외활동 제약 불구, 신문제작 ∙ 회원관리 집중 ‘내실’ 다져

<왼쪽부터>박정원 편집장, 유은주 간사, 문현호 총무국장, 연영재 사무총장, 신응남 회장, 이희만 편집고문, 이지희 간사, 정주명 간사.

매달 이어지는 회보 제작과 재정, 회원관리 등 쉼없이 달려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간다. 길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길었던, 하지만 조금만 더 시간이 있다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도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짧은 시간이었다.

첫 1년은 한달에 한번 자유롭게 만나 식사도 함께하며 거리낌 없이 회의를 이어 나갔으며 또다른 1년은 마스크를 쓴 채로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며 지난 1년과는 다른 임원회의를 진행하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분명 야외활동은 줄어들었지만 그 어느때 보다 더 우리는 똘똘 뭉쳤고, 오히려 이 기회로 동창회 전체의 이슈에 대해 집중할 수 있었다.

마지막 2달을 남기고 15대 임원들은 그동안 우리가 힘써 이루어 놓았던 일들을 정리하고 아쉬웠던 점들 또한 나누며 2년간의 일들을 함께 돌아보았다.

<편집자 주>

1.어떤 계기로 15대회기 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어떤 비전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는지?

<연영재 사무총장>

회장님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동문회가 좀 더 학교의 이름과 명예에 맞게 동문간 친목과 모임이 잘 이루어지길 바라며 참여하게 되었다. 2년전 카네기홀 음악회 때 뉴저지 호텔에서 공연장까지 동문들과 함께 3대의 대형버스에 나눠 탔는데 10살이나 많은 선배님들이 활동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내 자신이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그 계기로 동문회 일에 참여하게 되었다.

<유시영 편집위원>

CT 지부 회장을 맡으며 신응남 회장님 부부와 친분을 갖게 되었고 비록 내게 임원으로 할 일을 부탁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참가하게 되었다. 그래서 또한 현재 동창회의 웹사이트 관리를 맡기에 이르렀다.

<문현호 총무국장>

선배님의 출판 기념회에 참여하였는데 그 곳에서 회장님을 뵙게 되어 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신회장님께서는 동창회에 대한 분명한 방향과 비전을 늘 제시해 주셨기 때문에 회장님의 리더쉽을 따라 성실히 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했다.

<한경진 재무국장>

2년 전 신응남 회장님의 제안이 있었지만 내가 갈 자리가 아니라 생각했고 처음엔 고사했다. 하지만 회장님이 회장단에 젊은 동문 참여와 앞으로 동창회에 대한 큰 비전에 대해 듣고 도움을 드리기로 마음먹었다.

<신응남 회장>

모교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대한 보답으로 미주동창회 일을 통해 봉사할 기회를 보던 겸 2017년 때가 되었다는 판단 하에 회장에 출마하게 되었다.

  1. 처음 가졌던 비전과 생각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지? 만약에 그렇지 못했다면 이유는?

<연영재 사무총장>

팬데믹으로 인해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버뮤다 크루즈는 물론 지부회의 참석 등 모든 것이 취소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현실적으로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신응남 회장>

내 임기중에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SNU CLUB을 창설하기위한 꿈을 꿨었다. 이를 위해 하버드, 예일 클럽을 리서치 해보기도 했다. 결국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처럼 큰 꿈을 꿨기 때문에 현재의 Fundraising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더+ 큰 꿈은 SNU로고가 박힌 비행기나 버스를 타고 26개 지부를 투어 하는 것이었다. Covid로 인해 이룰 수는 없었지만 내 임기가 끝나더라도 동창회에서 꼭 이룰 수 있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

<유시영 편집위원>

웹사이트 호스팅 회사의 software는 전체 commercial sites의 약 반수 가량 사용되는 full blown program으로 쉽게 손을 댈 수가 없었으나 약 2달간의 기본 지식의 습득과 live website에 실전을 거듭해 이제는 필요한 관리를 할수 있게 되었다.

<한경진 재무국장>

개인적으로 저는 동창회와 젊은 동문의 가교역할을 해야겠다는 비전을 가졌었고, 동창회 행사에 젊은 동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하지만 작년 8월 이후 샌디에고에 있는 학교에 교수로 임용이 되어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하게 되어 아쉽다.

<문현호 총무국장>

개인적으로는 보스턴을 오가며 학업 중이었기 때문에 2년동안 잘 참여하지 못한 것 같아 임원님들께 죄송했다. 하지만 회장님과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임원님들께서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동창회는 비록 힘들고 어려웠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지나왔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 회장님의 리더십으로 인해 많는 성과를 거두었고 계획했던 비전을 어느 만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1. 재무, 총무, 인터넷 관리 등 본인이 맡은 직책을 수행함에 있어서 특별히 앞으로 개선되어야 될 방향 있다면?

<유시영 편집위원>

동창회 회비는 거의 전부가 신문 구독료로 사용되니 구독을 장려하여야 회원이 늘수있는 상황에 website를 홍보하는 것과 상충되는 어려움에 있어 먼 앞날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printed paper를 선호하시는 분이 많아 조심스러운 점도 있다.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나가야 하는지는 평의원회의 미래 전략의 주어진 과제라 생각한다.

<문현호 총무국장>

각지부의 관심과 참여가 임원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동창회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각 지부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경진 재무국장>

15대 회기에서 많은 부분 성과가 있었고 특별히 각 주의 신입회원 명부가 잘 업데이트가 되고 상당한 수의 새로운 회원들이 들어오게 되었다는 게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차기 회장단에서는 SNS에서 더 많은 활동이 이루어져서 젊은 동문이 더 많은 참여가 나왔으면 좋겠다.

<박정원 편집장>

신문사의 편집부서에서 일을 하고 디자인 회사에서 일을 해본 경력으로 내가 해 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과연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 있었다. 기사 작성에 있어서 부족함이 많았 던지라 많은 부담을 느꼈지만 고문님과 회장님의 도움으로 나 또한 많이 성장했음을 느낀다.

회보 편집에 있어서 2년간 많은 부분이 자리잡았다고 자부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내용인데 매달 커버페이지를 고민하고 어떠한 이슈와 주제로 그 달의 회보를 채워 넣을지 많은 고민들이 있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지부 활동은 줄었지만 대신 많은 분들이 부족하지 않게 글을 보내주셨다. 다음 회기에도 동문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부분에 걸쳐 부담 없이 또는, 기분 좋은 부담을 가지고 글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이는 16대 회기를 제작하는 편집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1. Pandemic으로 인해 가장 특별한 15대를 지내왔다. Covid상황으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이를 어떻게 이겨내 왔는지?

<연영재 사무총장>

작년 8월 평의원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당시 많은 분들의 팬데믹을 이유로 반대 때문에 개최 여부가 불투명 했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설득과 조율이 있었다. 하지만 위생문제 등 철저한 준비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유은주 간사>

15대때 저희 남편<유시영 편집위원>이 회장으로 있는 커네티컷에서 많은 행사를 지원해 드리고자 했었다. 예일대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회장님과 함께 진행하고자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멈출 수밖에 없었다. 신회장님의 회기는 끝이 나지만 뉴욕과 커네티컷간의 다양한 행사를 기대한다.

<문현호 총무국장>

코비드 가운데 15대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겨 나가고 극복해 내갈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가기 시작했다. 매달 열리는 임원회의와 편집회의를 통해 수준 높은 동창회보 발간과 회보 발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지금 회보의 모습을 갖추었고 온라인을 통한 평의원 회의, 지부장회의, 브레인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힘든 시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신회장님의 리더십이었다. 흔들릴 때마다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 주셨고 임원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세심하게 배려해 주셨기 때문에 “가족” 이라는 마음을 품도록 해 주셨다.

<한경진 재무국장>

작년 3월 처음 펜데믹이 터졌을 땐 많이 당황을 했고 동문회에도 많은 차질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온라인을 통해서도 정기회의가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앞으로도 new normal 시대에 맞춰 우리 동창회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잘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

<정주명 간사>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회장님과 고문님의 상심이 크셨으리라 생각한다. 원하는 만큼 하지 못하는데 대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임기가 더 길어져야 하지 않나’ 라고 될 만큼 아쉽지만 평의원회의를 거치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동문들을 독려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이희만 편집고문>

15대 임기를 처음 시작하면서 치룬 카네기 공연에 많은 것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한 템포 쉬어가는 과정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 쉬어가는 과정이라고 말은 하지만 우리는 신문을 매달 내야 되는 상황에 마음 편히 쉼을 가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우리는 이러한 위기에서 신문제작에 더욱 충실할 수 있었고 ‘센츄리 파운데이션’ 모금에 매진할 수 있었다. 잃어버린 1년이 아니라 너무나도 풍성한 1년이 되었다.

26개 지부에 요청한 자료로 2년간 주소록을 업데이트를 시작, 1,700명의 회원을 업데이트 했다. 이는 전체 회원의 30%가 되는 큰 작업이었다. 이는 ‘센츄리 파운데이션’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15대 회기 시작 전 37만달러였던 기금이 4월 현재 72만불이 되었다.

20년간 이뤘던 기록을 2년만에 이뤄낸 셈이다.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일당 백으로 일을 한 결과라 생각한다.

  1. 제16대 회기를 준비중인 차기임원들과 동문들께 전하거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연영재 사무총장>

학교의 명예를 생각하며 책임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모교를 위해 생각하고 토의하는 동창회가 되길 바란다.

<유시영 편집위원>

Knowledge transfer를 아작하지 못했으나 실제 일을 할 때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 Website 관리에는 어떻게 기사나 뉴스를 받으며 어떤 기사를 실어야 할지 결정하는 문제를 미리 잘 숙고해야 한다. 이 담당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를 채용하는 방법도 있다.

<문현호 총무국장>

16대 임원으로 참여해주시고 동창회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16대 임원 모두 한가족이 되어 차기 회장님의 리더십에 따라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으로 16대의 임기를 훌륭하게 해내시리라 믿는다.

<한경진 재무국장>

주변과 늘 소통하며 다양한 목소리들을 듣기 위해 귀를 여는 차기 임원단이 된다면 성공적인 임기를 마치 시리라 믿는다.

<신응남 회장>

고 김광호 동문의 조사에 이런 문장을 쓴 바 있다. “인생이란 단 한번 뿐인 무대에서 당신에게 주어진 배역은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우리 만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일부는 조국의 것이고 우리가 속한 곳 서울대의 일부이다. 인생의 무대에서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16대 임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그 무대에서 내려올 때 박수를 받고 내려올 수 있기를 바란다.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