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네트워크 세미나, 첫 비대면 회의 진행…세미나 개회사

신응남 회장

공간 ∙ 세대 초월 ‘인류의 미래’를 제시하다

2021년 3월, 우리는 여전히 인간의 일상을 위협하는 팬데믹 속이지만, 현대 의학의 눈부신 진전에 희 망을 품고 새로이 봄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겪는 펜데믹은 인류역사 속에서 여러 형태로 반복해 서 찾아왔고, 그 역경을 이겨 내였음을 다시 상기해 본다.

위대한 문명은, 그들의 잉여자본을 과감하게 미래에 투자한다. 그리고 그들의 여력을 키워간다. 이번 BNT 세미나 개최도, 예측 불확실하게 도전해올 외부의 도전으로부터, 우리들의 잠재적 여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도도하게 이어질 미주동창회의 전통과 역사 속에서, 미래를 계승해 나갈 후배들에게 오늘 우리의 노력이 유익한 지적 유산으로 남겨 지길 바란다.

정체성(Identity)이란 존재의 본질 또는 이를 규명하는 성질을 말한다. 정체성은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서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 동문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요약한 다면, 어쩌면 보편적 지식인의 비전이기도 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하는, 진리의 추구”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이나, 특출한 지성인 집단만이 향유할 수 있는 특성이라 할 수 있겠다.

한 세기 만에 도래한, 인류문명에 닥친 펜데믹의 역사적 도전에 대한, 문명 보존을 위한 현명한 응전은 과연 무엇인가? 이 거대한 담론에 서울대인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것이다.

미주동창회는 “팬데믹 후 인류미래의 전망” 이라는 주제를 갖고, 미주 동서부를 연결하고, 한국까지 연결하여 2021년 BNT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과 한국에서, 다섯 명의 자연 및 사회과학 분야의 젊은 동문 학자들이 강사로 참여할 것이며, 모더레이터로 각 분야에 세 명의 시니어 동문학자가 참 여한다.

현명한 응전을 위하여, 그들이 그동안 쌓아 올린 전문적 지식과 내면화된 깊은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연구 발표하는 강연시간을 가질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는 인류문명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다각도로 고찰해 봄으로써, 우리 서울대 동문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TS 엘리엇의 황무지 사월을, 한 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서 열리는 이 강좌가 바이러스로 황량한 한 해를 겪어낸 동문 여러분께 깊은 공감이 전해지는 역사적인 쎄미나가 되기를 바란다.

수고하고 협조한 지역동창회 회장과 동문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신응남 회장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