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갑(사진)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소장이 지난 16일 전남대 정보마루에서 개최된 재외한인학회 정기총회에서 ‘2022 재외한인학회 저서부문 학술 우수상’을 수상했다.
재외한인학회(회장 임영언) 학술상은 재외한인학회에서 한국 국내와 해외 재외한인분야 단독 저서와 ‘재외한인연구’ 학회지 게재 논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저서 부문에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1명, 논문부문에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2명이 선정돼 총 5명이 수상했다.
민 교수는 이번 우수상을 최근 출간한 저서 ‘모국으로부터의 초국가적 문화 흐름’(Transnational Cultural Flow from Home)을 통해 수상했다. 책은 초국가적 이주 관점에서 각 이민사회의 변화 과정 분석을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만 집중한 가운데 문화의 중요성을 간과한 점을 지적하며 한인 이민자들이 미주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아시안 아메리칸학 관점에서는 백인주류사회에서 아시안들의 고유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아시안 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놓쳤던 점을 돌아보며 한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2세들에게도 이를 전파하는데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민 교수는 “책은 50년간의 이민 생활 경험을 비롯해 그간 성장과 변화 과정을 겪어 온 한인사회 및 한류가 주류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재외한인학회에서 이를 인정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한국 정부가 미주 지역에서 한국어 보급 확대와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이를 전파하고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점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From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