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든지 짧은 시간에 선진국의 인프라를 갖출 수가…
요즘 한국에서 커다란 문제가 되어 있는 MERS(공식 이름은 MERS-CoV)는 처음 2012년 9월 Saudi Arabia에서 처음 report 된 새로운 Human disease이다. 그동안 MERS를 일으키는 virus는 아직도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낙타와 박쥐와 같은 중동지방의 동물에 서식하며 이 virus가 변하여 사람에게로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2002-2003에 세상을 떠들석 하게 만들었던 SARS와 같은 corona virus에 속하며. SARS나 종종 global pandemic을 일으키는 influenza와 같이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어 먼저 기침, 호흡장애, 고열,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virus이지만 폐 혈관과 맨 첫번째 방어단계의 세포에서부터 더 격렬한 증식을 일으키며 높은 량의 염증을 일으켜 Multiorgan failure와 같은 패혈증 증세를 더 심하게 보여 이들보다 높은 치사율을 보여온 무서운 virus로 알려져왔다. Influenza나 SARS는 전염력은 강해서 global issue가 되었지만 치사율(SARS-11%, Influenza-1%)은 비교적 낮았던 반면 MERS는 그동안 Saudi Arabia를 제외하면 중동지방을 비롯하여 약 10여개국에서만 보고되었고 한국과같은 major outbreak는 Saudi Arabia를 제외하고는 없었지만 약 40-50%의 높은 치사율을 보였고, SARS와는 달리 주로 노약자에게서 발병하여 높은 치사율도 대부분 다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지금도 중동 지방, 특히 Saudi Arabia에서는 이 질병이 완전히 멈추지 않아 6월 중순 현재로 지난 3주동안의 새로운 26 case를 합하여 1026 cases가 확진되었고 450명이 사망하였다 (44% 치사율). 그동안 미국에서는 단 2개의 case만이 2014년에 Indiana와 Florida에서 확진되었으며, 이 두 case는 Saudi Arabia 병원에서 일하고 돌아온 health care worker들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약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밝혀져 미국에서는 MERS가 더 이상 특별히 주목 받는 질환이 아닌 것으로 여겨져왔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신종 Flu와 Ebola로 인해서 한동안 떠들석 했었지만 지금은 모두 차분하게 해결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미국은 땅이 넓어 지역별로 감염질환의 양상이 다르게 일어나는데 New York에서는 요사이 백일해(Pertusis)에 대한 주의를 내놓고 있는 정도이다.
미국은 CDC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와 Federal, State & Local department of health에서 긴밀한 정책하에 감염 질환을 통제하고 있다. CDC에서는 MERS에 대한 guideline에서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한, 그러나 증상이 없는 사람에 대한 지침부터 시작하여 appointment를 한 환자와 escort하는 사람과 환자를 치료하는 사람들과 모든 과정에 있어 자세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는데, 환자가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이나 의사를 찾았을 때에는, 어디를 경유했는가에 대한 정확한 history taking과 더불어 14일 이내에 watch list에 포한된 나라를 경유했을 때에는 contact and airborne isolation을 시키고 그동안 contact했던 사람들을 추적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잠복기로 알려진 14일동안 자가격리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또 MERS-CoV 진단 검사를 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였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A. Fever AND pneumonia or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based
on clinical or radiologic evidence) AND EITHER:
-history of travel from countries in or near the Arabian Peninsula1
within 14 days before symptom onset, OR
-close contact2 with a symptomatic traveler who developed fever and
acute respiratory illness (not necessarily pneumonia) within 14 days
after traveling from countries in or near the Arabian Peninsula1, OR
-history of being in a healthcare facility (as a patient, worker, or visitor)
in the Republic of Korea within 14 days before symptom onset, OR
-a member of a cluster of patients with severe acute respiratory illness (e.g., fever and pneumonia requiring hospitalization) of unknown etiology in which MERS-CoV is being evaluated, in consultation with state and local health departments,
OR
B. Fever AND symptoms of respiratory illness (not necessarily pneumo nia; e.g., cough, shortness of breath) AND being in a healthcare facility
(as a patient, worker, or visitor) within 14 days before symptom onset in a country or territory in or near the Arabian Peninsula in which
recent healthcare-associated cases of MERS have been identified.
OR
C. Fever OR symptoms of respiratory illness (not necessarily pneumonia; e.g. cough, shortness of breath) AND close contact2 with a confirmed MERS case while the case was ill.
The above criteria serve as guidance for testing; however, patients should be evaluated and discussed with public health departments on a case-by-case basis if their clinical presentation or exposure history is equivocal (e.g., uncertain history of health care exposure).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밝혀지지를 않아 이번 한국의 outbreak로 인하여 어떤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질지에 대해서는 전세계 감염의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outbreak는 그동안의 보고서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먼저 그동안 MERS는 human to human 감염이 제한되어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왔었다. 그것은 Ramadan 기간에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Mecca에 모이지만 global outbreak는 거의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시사되어지는 것으로 이러한 사례들은 한국이 초기에 이 질병에 대하여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게 만들었던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다. 그러나 그동안 중동에서도 대부분의 outbreak는 질병의 심한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모이는 병원에서 일어났고 health care worker들과 visitor들이 많이 감염 되었으므로 한국의 초기 대응 실패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사실 처음 접하는 질병에 대해서는 초기에 잘 모르고 실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Ebola의 경우, 초기에 이 질병이 무엇인지 모르고 여러명이 virus에 노출이 되었고 그 중에는 사망자까지 생긴 경우를 보았다. 다행히 Ebola는 MERS와는 달리 체액에 의해서 전염되는 것으로써 비교적 쉽게 제어를 할 수가 있었지만 미국도 한국과 같은 인구 과밀 국가라고 한다면 과연 얼마나 MERS에 대한 초기 대응을 한국보다 잘 할 수 있었을까에는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분명 그 병이 의심되었거나 진단이 된 다음에는 한국보다는 더 잘 갖춰져 있는 의료환경으로 더 철저한 대응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MERS사태에 대해서는 WHO가 지적하고 있듯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poor infection control measures에 원인이 있다. 여러 단계에서의 다발적인 문제에 기인한, 그동안 의료한류를 외쳐오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의료 인프라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구멍이 많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전반적인 실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가슴 아픈 일이다.
한국은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결핵 다발생국으로 분류되어 왔다 (대만이나 대부분의 동유럽은 이미 제외된 지 오래되었다). 2013년 WHO 통계에 의하면 Mortality Rate 이 10만명당 일본 18, 중국 70,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 100-500, 미국 3 인데 한국은 100 에 가까운 숫자(97)를 보이고 있다. GDP가 어떻고 의료한류가 어떻고 하지만 지금도 미국 이민자 나라 중에서 결핵 다발생국에 들어가 있는 어처구니 없는 나라이다. 한국은 여러 방면으로 불균형을 보이는 나라이지만 높은 교육 수준으로 말미암아 얼마든지 짧은 시간에 여러 선진국과 같은 수준의 사회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나라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만한 국가적 시스템과 지도력의 부재로 큰 어려움에 부딪치곤 한다. 언제나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 그 수준을 아는 우리 미국이민세대에게는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