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약력: <현대 문학>등단
시집(사막에서 온 푸른 엽서-영한) 외 9권)/ 수필집 3권/
장편소설 ‘바람의 얼굴’ 외 3권
박남수시인 대상/ 영국국제여류시인상/ UPLI Member 창작클리닉 운영/ 출판사(BOTP)대표
드리머들의 줄기잎
담장을 타고 오르는 줄기 잎들이
파릇파릇 다투듯 사랑을 하다가
즐겁고 줄기차게 꿈을 꾸다가,
어제까지 마음 놓고 꿈길을 가다가
속절없는 바람, 불어오자
뿌리 채 휘청거리네
허공이 그의 앞을 탁, 가로막아
더 이상 오를 수 없네
그러나, 줄기는 온몸 파르르 떨며 꿈의 허리춤 재워
다시 꿈을 추스른다,
불가능과 절망사이 푸른 하늘에 희망을 걸고
몸서리치도록 파란 줄기 희망 쪽에 놓아두고
익어가는 오랜 구호 하나,
담장을 돌아 돌아 ,힘차고 애절하게 휘돌아
아름다운 황토 길, 아리랑
Dreamer Leaves
The stem leaves on the fence
loving green leaves here and there, so many
having a pleasant and constantly dream.
When the helpless, cruel wind blows,
it staggers with the roots.
But the stem is trembling all over the body,
still dreaming, the middle dancing.
Yes, dreaming again, dreaming again,
putting the blue stalk on the hope side
between impossible and despair.
Then, turning around the fence,
Swing strongly and heartily,
Beautiful Loess Road, Arirang
*Arirang : Korean folk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