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용락  (공대 48) 전 동창회장 별세

1987년 제 6대 시카고 서울대 동창회장과  2001-2003년 제 6대 미주  동창회장을  지내신 이용락 선배님 (공대 48) 께서 5월 11일 월요일 저녁 8시  주님 품으로 돌아기셨습니다. 

장례 절차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례일정 

천국환송예배   (Celebration of Life Service)
일시: 5월19일(화) 오후5시 
장소: Matz Funeral home 
410 E Rand Rd Mt Prospect IL 

발인예배 (Funeral Service)
일시: 5월 20일(수) 오전10시 
장소: Matz Funeral home 
410 E Rand Rd Mt Prospect IL 

하관예배 (Burial services)
일시: 5월20일(수) 오전 11시경 
장소: All Saints Cemetery 
700 N River Rd Des Plaines IL 

연락처
유가족: 847-414-0667
한국장의사: 773-720-1004  

슬픔을 당한 유가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시카고 동창회장 이동균 드림

이용락 박사님 약력
서울공대 48년 입학
1981 제10대 재미과학기술자협회 회장
1987 제 6대 시카고 서울대 동창회 회장
2001-2003 제6대 서울대 미주동창회 회장 
2026년 5월11일(월) 향년 97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


추모사

이용낙 박사님을 추모하며

평생 KSEA와 함께 걸어오신 삶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용낙 박사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으며 큰 슬픔과 허전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박사님께서 남기신 긴 삶의 발자취와 따뜻한 인간관계를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마음도 함께 갖게 됩니다.

이용낙 박사님은 KSEA(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의 제10대 회장님으로, 미국 내 한인 과학기술인 사회의 초창기를 이끌어 오신 대표적인 선배 세대이셨습니다. 젊은 시절 낯선 미국 땅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를 개척하시면서도, 후배들을 위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바치셨습니다.

특히 1981년 회장 재임 시절에는 오늘날 KSEA의 중요한 자산이 된 메릴랜드 록빌의 KSEA 회관 마련에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당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협회를 위해 헌신하셨던 박사님의 리더십은 지금도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이용낙 박사님은 단지 훌륭한 지도자만은 아니었습니다. 박사님은 늘 사람을 소중히 여기시고, 오랜 인연을 귀하게 생각하시는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박사님과 사모님과 자주 전화 통화를 하며 안부를 나누었습니다. 연세가 많아지시면서 몸이 많이 불편해지셨고, 병원과 재활시설을 오가시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박사님은 여전히 KSEA 이야기, 후배들 이야기, UKC 행사 이야기, 그리고 과기협회 역사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박사님과 사모님의 신앙생활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가운데서도 두 분은 가능한 한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기를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교회에 가시려 했던 모습 속에서 저는 박사님의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생 성실하게 살아오신 삶의 마지막 자리에도 믿음과 감사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재작년 4월 KSEA Senior Forum에서는 박사님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는 특별 모임이 열렸습니다. 많은 후배와 동료들이 함께 모여 박사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던 그 시간이 이제는 더욱 귀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사님을 생각할 때마다 “KSEA와 함께 평생을 걸어오신 분”이라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박사님께 KSEA는 단순한 단체가 아니라 삶의 일부였고, 함께 꿈을 나누고 후배들을 키워온 공동체였습니다.

오늘의 KSEA가 있기까지는 이용낙 박사님과 같은 선배님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살지 않으셨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길을 닦고, 공동체를 세우고, 서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사모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랜 세월 동안 박사님을 곁에서 사랑과 믿음으로 함께해 주신 사모님의 헌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용낙 박사님, 이제는 모든 수고를 내려놓으시고 하나님의 평안 가운데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박사님의 따뜻한 미소와 조용한 헌신은 오래도록 우리 마음 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강성권 드림, 재미과협 35대 회장


모국 사랑과 나눔의 거목, 이용락 박사님을 기리며,

이제 우리는 우리 모두의 큰 스승이자 대선배님이셨던 이용락 박사님을 마지막으로 보내드립니다.

박사님과 저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46년 전인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박사님께서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제10대 회장으로 헌신하고 계셨고, 저는 세인트루이스 지부장으로서 박사님의 열정적인 리더십을 처음 뵈었습니다. 서울공대 기계과 대선배님이신 박사님은 언제나 저희 후배들에게는 넘지 못할 거대한 산이자, 동시에 따뜻한 버팀목이셨습니다.그러나 박사님은 그 높은 위치에서도 항상 자신을 낮추며 후배들을 자상하게 챙겨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 겸손한 성품 덕분에 저희 후배들은 박사님 곁에서 언제나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제가 28대 회장으로 있을 때 지나간 회장 선거 관계로 시끄러운 일이 있었지만 이 박사님께서는 대선배로서  모두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을 끝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때의 처사가 얼마나 현명했는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 우리가 더욱 깊게 연결된 것은 제가 은퇴한 후인 2015년, 중소기업 위원회(SME Committee)를 함께 준비하면서부터였습니다. 사실 저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주저되어 망설였습니다. 박사님의 확고한 신념과 진정성에 이끌려 결국 저도 그 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박사님께서 보여주신 모국에 대한 사랑은 감히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쏟으신 열정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말로만 앞세우는 사랑이 아니라, 위원회의 성공을 위해 1만 달러라는 거액을 선뜻 기부하시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2021년을 들어서며 제가 서울대 미주동창회에 관여하게 된 것, 그 안에서 기업가 네트워크 모임을 시작한 것도 박사님의 열정을 전해 받은 덕택이었습니다.

이 박사님,

박사님께서는 생전에 큰 공적을 세우시면서도 한 번도 그것을 내세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후배들의 성과를 앞세워 주시던 그 넓은 도량과 자상하신 미소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박사님은 떠나셨지만, 함께 위원회를 준비하며 나누었던 그 뜨거웠던 대화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박사님께서 뿌리신 그 씨앗들은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그토록 염원하시던 모국 기업들의 번영과 과학기술인들의 화합은 이제 남겨진 저희의 몫이 되었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평안히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사님, 참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26년 5월

후배 한홍택 올림

KSEA Gallery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