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피어난 본교 간호대와의 유대

뜨거운 7월, 시카고는 한국에서 온 네 명의 젊은 간호학도들로 더욱 활기찼습니다. 본교 간호대학 3학년 재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3주간의 짧지만 값진 연수를 위해 UIC(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와 그 부속 병원을 찾은 것입니다. 이는 UIC가 외국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단기 학습 과정의 일환으로, 모교가 학자금의 일부를 지원하며 십수 년간 이어져 온 자랑스러운 해외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선진적인 대학 수업과 실제 병원에서의 임상 경험을 통해 이들이 새로운 지식과 견문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를 이어가는 환대와 격려

시카고 간호대학 동창회는 매년 이곳을 방문하는 후배 재학생들을 따뜻하게 환영하고 격려하는 모임을 마련해 왔습니다. 이 만남은 단순히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를 넘어, 선후배 간의 돈독한 유대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후배들로부터는 모교의 최신 소식과 오래된 교수님들의 근황을 들을 수 있고, 우리는 미국의 병원 시스템과 우리의 경험담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서로에게 깊이 공감합니다. 짧은 만남 속에서도 서울대 간호대학이라는 끈 하나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금세 마음이 통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매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나일스에 위치한 BBQ 가든에서 점심 회식을 열고, 정겨운 담소와 함께 작은 선물도 건넸습니다. 특히 올해는 간호대 행사로만 진행해 오던 환영 모임에 시카고 지부 동창회장님을 특별히 초대하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정성일 동창회장님(공대 86)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회식에 참석하시어 재학생 후배들을 따뜻한 환영사로 격려해주셨습니다. 즉석에서 학생 대표에게 금일봉을 건네시는 모습에서는 후배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동창회장님께서는 근 반세기 가까이 매달 부부가 함께 모임을 이어온 간호대 동창회의 단합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놀라움을 표하시며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향한 축복

큰 세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간호대학 동문들과 처음 만난 후배 재학생들은 불과 몇 시간의 짧은 시간을 함께 보냈음에도 마치 오래 알고 지낸 듯 금세 친밀해집니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이라는 굳건한 연결고리 덕분입니다. 후배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염원하는 선배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비록 3주간의 짧은 연수 기간이지만, 이 경험이 후배 재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견문을 넓혀 더 큰 꿈을 꾸며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들의 장도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사진, 글 (윤봉수, 간호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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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