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커밍데이 모교 찾은 미주 동문들 초청 / 유홍림 총장, 환영 오찬 베풀며 감사 인사 / 미주동창회, 발전기금 5000만원 기부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 종합화 50 주년을 맞아 10월19일 개최한 ‘2025 서울대학교 홈커밍데이 동문 나눔 한마당’은 미주에서 날아간 42명을 포함해 동문과 가족 2000여명의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오래 전 한국을 떠난 75학번 이전의 미주 동문들에게 대학 캠퍼스 하면 문리대, 의대, 법대가 모여 있던 동숭동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고 사범대는 용두동, 상대 출신은 종암동 언덕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서울대는 정부의 종합화 방침에 따라 각지에 흩어져 있던 단과대학들이 1975년 1월부터 한강 남쪽, 관악산 서북쪽 산자락에 자리한 관악캠퍼스로 이전을 시작했다.

캠퍼스 이전과 더불어 학과 체제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일어나 문리대는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등 3개의 기초학문대학으로 나뉘었고 상대도 해체돼 경제학과는 사회대에 통합되고 경영학과는 경영대로 독립했다.

이어서 1980년 공릉동에 있던 공대, 2003년 수원에 있던 농대와 수의대, 2010년 연건동에 있던 보건대학원이 이전을 완료하면서 서울대는 관악캠퍼스로 종합화됐다.

유홍림(정치학과 80) 모교 총장은 10월19일 홈커밍데이 행사에 앞서 미주 동문들을 호암교수회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열고 “관악 종합화는 단순한 캠퍼스 이전이 아니라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시작됐고 서울대의 50년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사와 함께했다”면서 “미주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성원에 서울대 직원 모두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동창회 황효숙 회장은 이에 화답해 이날 미주 동문들이 십시일반 후원한 모교발전기금 중 5000만원(약 3만 5000불)을 모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유 총장에게 전달했다. 황 회장은 이어 “2026년부터는 미주동창회가 장학생으로 선발한 우수한 한인 대학생들을 서울대 국제하계강좌(ISP)에 보내 서울대에서 학문적 경험을 쌓으며 모교의 국제화와 위상 제고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모교와 미주동창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이경애(문리대 58) 동문도 이날 인문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만 달러를 기부했다.

미주 동문과의 모임 자리 때마다 재치있는 건배사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온 김종섭 총동창회장은 이날도 ‘평화통일’이라는 새로운 건배사를 선보였는데 ‘평소에 잘하자’‘화끈하게 잘하자’‘통크게 잘하자’‘일터지
기 전에 잘하자’라는 뜻풀이로 동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홈커밍데이, 풍산 마당과 버들골 곳곳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공연과 열정의 무대는 물리적 거리와 세대를 뛰어 넘어 반세기 관악의 시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로 미주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1300여 명의 동문이 마음을 모아 총 1억 6000만원의 협찬금과 30 여종의 물품을 후원했는데 미주동창회는 최신형 아이폰 에어를, 신응남 15대 미주동창회장은 140만원의 선불카드를 후원했다.

미주 동문들은 19일 홈커밍데이 행사에 이어 20일에는 김종섭 총동창회장이 대표로 있는 강남의 삼익악기 본사를 방문해 환영 만찬과 음악회를 즐겼다.

21일부터는 12명의 동문과 가족이 함께 4박5일간 제주도를 여행하며 친목을 다지고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홈커밍데이 오찬 행사 홍보 갤러리
“고향 같은 모교에서, 우정으로 하나 되다!”, 미주 동문 및 기부자 초청 행사 성황리 마쳐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